Frist morning
First plate ‘H’, porcelain clay, January 2021, photography by H
It’s the first morning of the first day…
Yesterday, it rained heavily. But this morning, the sun feels warm and gentle. As always, my cat is at the door, meowing to go outside. Even though it’s winter, the air isn’t cold today.
I’m starting this first day of the year quietly, without any rush. Last year felt like living in a “daydream.” Some dreams have already faded, while others came true and turned into new dreams.
For the past three years, I’ve been focusing on myself—figuring out how to stand on my own, what I truly want to do, and what matters most in life. That journey has brought me here, to this moment.
I’ve created a new “room” to open the wider door.
Now, I want to think about the things I can share with others and the ways we can walk together. I want to look around me more, to see how I can give and connect. I don’t know exactly what this will look like yet, but I’m ready to start imagining it.
Just as every path I’ve walked so far has unfolded in unexpected ways, I trust this next path will, too. I’ll take it one step at a time, with hope and quiet reflection.
I’m deeply grateful to everyone who has been part of my journey and to those who will join me in the days ahead.
Thank you.
Love,
Hanna
Still life, morning light, Wood & Brass, January 2022, photography by Daniel Paik
첫째날의 첫 아침입니다.
어제는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햇살이 참 따뜻하네요. 여는 때나 다름없이 나의 고양이는 밖에 나가고 싶어서 문 앞에서 울어댑니다. 겨울인데도 코가 시리지 않는 아침입니다.
한해의 첫날을 부산하지 않게 조용히 시작합니다.
지난 한 해는 ‘데이드림’ 속에 꿈을 꾸며 지내왔습니다. 어떤 꿈은 기억이 벌써 희미하게 변해가고 있고, 어떤 꿈은 현실이 되어서 또 다른 꿈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나’에게 집중하며 찾아가는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내가 홀로 설 수 있는 방법,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이 살아가는 동안에 중요한 일인지에 대한 생각들을 하면서 이 곳까지 왔습니다.
더 넓은 문을 열기 위해 새로운 “방”을 만들었습니다.
지금 부터는 조금씩 함께 할 수 있는 일, 나눌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주위를 좀 더 돌아보려고 합니다. 어떤 모습일지 어떻게 이 새로운 일들과 생각들을 나눌 수 있을 지는 좀 더 고민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늘 내가 나가는 길들은 나의 지식과 지혜로는 가늠할 수가 없었듯이, 지금 부터 나가는 길도 기도하면서 조용히 하나씩 만들어나가려고 합니다.
지난 시간동안, 그리고 앞으로의 시간들에 함께 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